난방비 폭탄 이유와 취약한 난방 방식 (난방비 추가 인상 여부)

최근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고충이 많다.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평소, 평년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고지서를 받아보면 '무언가 잘 못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날 정도다. 이러한 난방피 폭탄이 나온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LNG 수입액 인상

난방비 폭탄의 가장 큰 이유는 LNG 수입액의 증가다.

현재 국내 난방에 사용하는 가스는 대부분 LNG를 사용한다. 그리고 LNG가격은 '22년 4차례 인상되었다. 이로 인해 LNG 가격은 '22년 1년간 약 40%가량 증가하였다. (증가 수치는 측정 기간 및 단위에 따라 다름)

 

이번 난방비 이슈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 여론을 감안하여 1분기 가스요금은 동결한 상태이다. 하지만 2분기 이후 인상을 검토 중이라 돌아오는 겨울에 더 큰 난방비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

 

신축? 구축?

먼저 난방비 폭탄은 신축 아파트인지, 구축아파트인지에 따라 난방비 증감 폭이 달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축아파트가 '난방비 폭탄'에 더욱 취약하다. 이유는 크게 아래의 3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 구축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보다 난방비 폭탄에 취약한 이유는?
1. 단열 능력이 떨어진다
2. 구축의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함 (신축은 환기 공조장치 활용)
3. 과거에 비해 신축 단지의 시공 기술 향상

 

또한 계단식인지 복도식인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계단식에 비해 연식이 오래된 경우가 많다. 또한 복도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난방열 소모가 큰 편이다.

아파트 구조 - 건물(판상형, 타워형) / 현관(복도식, 계단식) / 내부(2베이, 3베이, 4베이)

 

 

개별난방? 지역난방? 중앙난방?

개별난방은 집에 설치되어 있는 보일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지역·중앙난방은 열병합발전소 등에서 보내는 난방열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규모의 경제 원리로 전체적인 난방 효율은 지역·중앙난방이 개별난방에 비해 효율이 높은 편이다. 

※ 난방효율
지역·중앙난방 > 개별난방

 

 

따라서 이번 난방비 폭탄의 원인은 LNG 수입액의 증가, 난방비에 취약한 주거 타입은 구축의 개별난방 단지라는 것을 정리해 볼 수 있다.

 

2분기에 인상 논의 중인 난방비 관련하여,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확대 등 단기 처방책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주거용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찜질방, 목욕탕, 중국집 등 난방 및 가스 사용량이 많은 업종은 5~6배가 넘는 난방비 증가로 인해 폐업을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전 정부의 비싼 LNG 수입액, 현 정부의 선재 대응 미흡, 가격 협상력 미흡 등 다양한 원인이 이야기되고 있다. 개인의 거주 형태(구축, 신축, 지역난방, 개별난방 등)를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국가 차원에서의 에너지 안정화가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