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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 관련 잡다한 이야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 영화 빅쇼트

by 월억가자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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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래간만에 흥미로운 영화를 보았다. 예전 '슈카월드'에서 잠깐 소개된 적이 있어서 봐야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보게 되었다.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이다.

영화 빅쇼트는 2015년 개봉 후 '아카데미 각색상'을 비롯한 다양한 상을 휩쓸며, 금융/경제 관련 영화 추천 목록에 절대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

영화 주제는 금융위기가 터졌을 당시, 이를 대하는 4명의 천재에 대한 이야기이며,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국의 금융 위기와 부동산 거품이 터지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빅쇼트 출연진

영화 주제만 본다면 다소 어려운 내용으로 볼까 말까 고민이 될 수도 있지만, 출연진을 보면 오히려 영화가 궁금해질 수도 있다. 베트맨의 '크리스찬 베일',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짐캐리의 경쟁자였던 '스티브 가렐', 라라랜드와 노트북의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브레드 피트(수식어가 필요 없다)가 그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또한 마고 로비, 셀레나 고메즈 등이 카메오로 등장하며 중간중간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빅쇼트 내용

영화는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루고 있다, 저소득 주택 구매자 대상 부실 대출과 이를 묵인하던 금융기관에 의해 버블이 터지게 되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국제 금융위기의 절정을 맞이한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4명의 천재는 서브프라임 대출에 기반한 주택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시장의 붕괴를 예상한다. 이후 경제가 붕괴되었을 때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대형 투자회사에 제안하게 된다. 이러한 그들의 예측은 맞아떨어지고, 미국과 세계의 경제는 말 그대로 '폭망'하지만 영화의 주인공들은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빅쇼트와 국가부도의 날

영화를 보다 보면 2018년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이 생각난다. 1997년 IMF가 터지기 직전을 배경으로 한 '국가부도의 날'과 국제금융위기 직전 배경의 '빅쇼트'는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빅쇼트'에서는 4명의 천재가,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유아인이 불안정한 금융 시스템을 눈치채고 시스템 붕괴에 모든 것을 건다. 그리고 그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짐과 함께, 붕괴된 시장 속에서 영화의 주인공들은 엄청난 부를 가지게 된다.

빅쇼트의 브래드피트와 국가부도의 날에서 유아인은 그들의 예측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무너진 대다수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다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각 영화에서 다룬 사건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기까지 하였다.

 

최근 높아진 주택 가격으로 몇몇 사람들은 현재의 주택시장이 과도한 버블 상태라 주장한다. 또한 버블 붕괴를 우려하기도, 심지어는 붕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향후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영화와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희망한다.

다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정상적인 주택 가격의 상승과 주식 시장의 호황(주식 시장의 호황은 미국에만 한정되는 것 같다)은 영화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간접 체험해야 하는 이유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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